오늘은 대망의 스위스 인터라켄 마지막 날!
자전거 여행을 좋아하는 1인으로써 스위스에 오면 멋진 전경을 자전거를 타면서 눈에 담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자전거를 당일날 빌리려니 생각보다 빌리기 힘들었고 전기자전거를 빌려야했기에 더욱 렌트하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호텔부터 인터라켄 동쪽역까지 쭈욱 걸으면서 여러 자전거 렌탈샵을 알아봤지만, 이미 예약이 모두 되어있거나 일반자전거가 없는 상태였어요.
중간중간 있는곳도 있었지만 말도안되는 가격을 제시해서 그럴바엔 안타지~ 생각했었거든요.
그렇게 여러차례 렌탈을 하지 못하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벤치에 앉아 여러가지 생각을했어요.
어떡하지? 인터라켄 자전거 대여해서 이곳저곳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돌아다니는게 나의 로망이었는데.. 하고서요.
그러니 남편이 마지막으로 우리 숙소 근처에 있는 가장 큰 렌탈샵을 가보자라고 말해주어서 찾아가게되었어요.


https://goo.gl/maps/1Vi9UpShbWdPDT5g8
Velodienstleistungen Interlaken, SAH Bern · Bahnhofstrasse 28, 3800 Interlaken, 스위스
★★★★☆ · 자전거 대여점
www.google.com
Velodienstleistungen Interlaken 이라는 곳이고 인터라켄 웨스트 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쉬우실거에요.
위의 빨간색 동그라미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바로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자전거가 엄청 많아서 더더욱이나 눈에 띄일 수 밖에 없을거에요.
왼쪽에 빨간줄로 쳐놓은게 자전거를 올리고 내릴 수 있는 길이에용. 사람은 계단으로 걸어가고여ㅎㅎ 저희는 전기자전거를 저기서 가지고 왔어요!


전기자전거 1인당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3시간 기준 33프랑이었어요.
제가 이 곳을 택한 이유는 일단 매장상태도 깔끔하고 직원도 굉장히 나이스했는데 구글 평점엔 한국인 한분리 응대가 별로였다고 기재가 되어있더라구요.
직원도 케바케이겠지만 저희가 만났던 직원은 엄청 잘 설명해주고 심지어 배웅까지 해줬다는ㅎㅎ
다른 후기들도 다 좋았어요!

이 곳에서 주의사항도 알려주고 동의서?에도 싸인을 한 것 같아요.
여기서 자전거로 여행하기 좋은 인터라켄 자전거 여행 코스 지도와 어플도 받을 수 있을 뿐더러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팜플렛도 있으니 꼭 한번 보시기바래요!
일반 자전거였다면 힘들었겠지만 전기 자전거라 쉽게 인터라켄 자전거 여행이 가능하실거에요.

자전거 타고 있는 이모티콘이 전기자전거 속도를 알려주는건데 진짜 훅훅 잘 나가더라구요.
렌트 후 전기자전거 사용법도 하나하나 잘 알려준 스윗한 여자 직원분께 다시한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ㅎㅎ

자전거 여행의 묘미는, 운전면허가 없어도 탈 수 있고 그냥 열심히 달리다가 내가 가고픈곳을 향해 무작정 갈 수 있다는 것 같아요.
어제 산책을 하다가 유람선이 있는 호수가 그렇게 예뻐서 가보고 싶어 무작정 달려가보았어요.

엄청 뜨거운 날씨인데도 인터라켄 호수는 엄청 차가웠답니다ㅎㅎ
진짜 하루만 더 있었더라면 그냥 수영하고 싶었을거에요.

발장구만 열심히 치다가 너무 차가워서 밖에 나와서 그냥 앉은채로 호수가 흘러가는걸 남편과 지켜봤어요.
그러다 저희와 같은 다른 자전거 여행족을 만났는데 제가 차가워하는걸 보시고는 그냥 바로 가시더라구요ㅋㅋㅋㅋ
뜨거운 날씨에 발이라도 담그니 너무 행복한거 있죠?
저희는 자전거로 여행하기 좋은 스위스 인터라켄 지도를 보지 않고 그냥 가고싶은대로 막 달려보다보니 정말 스위스 토박이분들이 사시는 곳의 동네 이곳저곳도 둘러보았고 인터라켄 캠핑장까지 다녀올 수 있었어요ㅎㅎ
한국에서도 캠핑을 진짜 자주하는데 스위스에서의 캠핑? 죽기전에 해보고 싶네요ㅎㅎ
분명 이곳저곳 다니면서 사진하고 동영상을 많이 남긴 것 같은데 찾으려니 없어 너무 아쉽네요..
자전거 여행하실 때 서로 많이 찍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제 정말 스위스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너무 아쉬운 마음에 숙소 앞의 피자가게에서 한판 시켜서 자전거 타고 뷰 좋은 곳에서 피크닉 느낌 좀 내보자 싶었어요.
이 곳의 풍경을 잊을 수가 없는데 아버지와 꼬맹이 아들이 집에서 나와 바로 앞에 있는 인터라켄 호수에서 패들보트를 타더라구요.
나도 언젠간 다시 이 곳에 와서 수영도하고 패들보트도 타고해야겠다 싶었어요.

열심히 자전거 탓으니 피자랑 햄버거 만끽해도 되는거죠(?)
인터라켄 자전거 대여로 스위스 인터라켄 여행을 마무리하고 이제 이탈리아로 가기로 했답니당~
지금 생각해보면 스위스에서 몇일 더 있을껄 싶었지만, 스위스패스가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그냥 와버렸거든요. 근데... 인터넷으로 그냥 사면 됫을텐데 바보같이 이제서야 생각이 나네요ㅜㅜ
인터라켄 자전거 대여시 가장 중요한 주의사항을 말씀드리자면 인도로 절대 다니면 안된다는점!
무조건 도로로 다니셔야하고 주정차도 아무데나하면 어마무시한 요금폭탄 맞을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래요^^
인터라켄 가신다면 자전거 대여하셔서 이곳저곳 스위스 인터라켄 동네의 고즈넉함를 느껴보세요! 너무 강추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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